[edaily 한상복기자] 기관과 개인의 자금이 속속 증시로 유입되면서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가 작은 충격에도 크게 출렁일 정도로 증시체질이 허약해졌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자금 유입이 반등을 위한 에너지 보강에 보약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가 워낙 높아 주가의 힘찬 반등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까지는 힘들지만, 최소한 지수의 추가하락은 막아줄 버팀목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거래소 및 각 기관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어제(13일) 400억원의 주식 매수를 시작한데 이어 국민은행도 다음주부터 1조원 규모의 주식투자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유관기관들도 이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초부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70%를 주식 매입에 사용한다. 이런 가운데 개인 고객 예탁금 및 실질 예탁금도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어제 400억원 규모의 1차 투자를 개시했다. 주로 인덱스형 펀드에 투자됐다. 향후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는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국민연금은 이달중 1000억원 가량을 주식에 투자에 투자하는 등 올해중 아웃소싱을 통해 1조3000억원 규모를 주식에 투자할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1조원을 주식에 투자한다. 은행측은 1조원 가운데 5000억원을 자회사인 국민투자신탁운용 등에 맡기고 나머지는 다른 운용사를 선정해 맡겨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낙폭이 컸던 우량 대형주와 수출주 등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증권거래소를 비롯해 증권업협회 증권예탁원 코스닥증권시장 등 4개 증권 유관기관은 이달중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구성, 70%인 2800억원을 주식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같은 기관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최근 투신권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투신권은 어제 53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는데, 최근 5거래일째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고객예탁금도 증가세다.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13일 8조원대가 깨지면서 주춤했지만, 이달 7일 8조원대를 회복하면서 다시 늘어나고 있다. 실질예탁금 역시 지난해 말보다 1조3000억원 늘어난 상황이다.
게다가 증시 전문가들은 2.9조원에 달하는 지난해 주식배당금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받는 금액은 저점매수를 위해 주식에 재투자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수급개선이 추세 전환 요소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반등의 지속성을 저해하는 불확실성이 걷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장근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경우 어제 1만계약이 넘는 선물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이 결과 최근 크게 줄었던 누적매도 포지션이 다시 확대되는 등 여전히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하락 리스크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