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막판 추월' 한국 男쇼트트랙, 5000m 계주 극적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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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2.21 06:09:34

마지막 바퀴서 황대헌, 3위->2위 도약...역전 레이스
2022 베이징 대회 이어 2회 연속 은메달 쾌거
황대헌, 개인 통산 5번째 메달...임종언도 대회 멀티메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계주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이정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52초239를 기록, 네덜란드(6분51초84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개최국 이탈리아(6분52초335)에 돌아갔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전종목을 통틀어 8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쇼트트랙만 놓고 보면 남자 1000m 임종언(동메달), 남자 1500m 황대헌(은메달), 여자 1000m 김길리(동메달), 여자 300m 계주(금메달)에 이어 5번째 메달이다.

남자 대표팀 황대헌과 임종언은 나란히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목에 걸었다. 특히 황대헌은 이번 메달로 개인 통산 5번째 올림픽 메달(금 1 은 4)을 수확했다. 이호석(금 1, 은 4)와 함께 남자 쇼트트랙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을 썼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5000m 계주서 은메달 따낸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남자 계주 5000m는 네 명의 선수가 번갈아 가며 111.12m 트랙을 45바퀴 돌아야 하는 경기. 한국은 이날 열린 결승에서 네덜란드, 이탈리아, 캐나다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은 이준서-황대헌-이정민-임종언 순서로 질주했다. 초반에는 맨 뒤에서 추격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4위로 처졌지만 거리를 유지하면서 추월을 노렸다.

한국은 25바퀴를 남기고 황대헌이 이정민을 강하게 밀어주면서 3위로 올라섰다. 순간 스피드와 추월 능력이 탁월한 이정민을 활용한 작전이 효과를 발휘했다.

22바퀴째에는 캐나다가 휘청하면서 뒤로 밀려났다. 한국은 그 사이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함께 3파전을 형성했다. 이어

18바퀴를 남기고 다시 이정민이 안쪽을 파고들어 2위로 올라섰다.

네덜란드가 계속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이정민의 추월이 다시 빛났다. 1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이정민이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국이 처음으로 맨 앞에 나서는 상황이었다.

임종언과 이준서가 뒤를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 하지만 7바퀴를 네덜란드에 선두 다시 내주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 치열한 선두 싸움이 이어졌다. 3위로 떨어졌던 이탈리아도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한국은 이준서가 3바퀴를 남기고 이탈리아에 추월을 허용해 2위 자리까지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앵커 황대헌이 마지막 한 바퀴를 남가고 이탈리아 선수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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