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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오전 10시 57분께 검은색 차량을 타고 현관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태극기 배지를 단 네이비 정장 차림에 싱가포르 국기 색을 닮은 붉은색·흰색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맸다. 김 여사는 저고리 형태 상의와 벨트가 있는 네이비색 투피스 정장을 입었다.
이날 오전 11시께 정각 검은색 의전 차량 행렬이 도착하며 로렌스 웡 총리와 부인 루 즈 루이 여사가 차에서 내렸다. 웡 총리는 붉은색 넥타이를 맨 검정 정장 차림으로, 왼쪽 옷깃에는 태극기와 싱가포르 국기가 교차된 배지를 달았다.
이 대통령은 직접 악수를 청하며 “매일 봅니다, 매일”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웡 총리도 “We see every day(우리는 매일 봅니다)”라며 웃으며 화답했다. 이어 루이 여사가 김 여사와 인사를 나눈 뒤 “Nice to see you again(다시 만나서 반갑다)”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웡 총리는 지난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직후 지난달 29일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 도착 첫 일정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7개국 정상 특별 만찬에 참석한 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같은 날 오후 KTX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했다.
올해로 한국과 싱가포르는 수교 50주년을 맞는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내 교역 2위, 대 한국 투자 1위, 인프라 협력 1위에 이를 만큼, 한국의 중요한 경제협력국으로 꼽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후 웡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으며,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일을 맞은 8월 8일 출하 서신 교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APEC 정상회의 등을 통해 활발히 교류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