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정취로 물드는 마포…'제9회 M 클래식 축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3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제9회 M 클래식 축제’를 개최한다.

‘제9회 M 클래식 축제’ 포스터. (사진=마포문화재단)

‘M 클래식 축제’는 기초 지자체가 주최하는 대규모 순수예술 축제다. 지난 8년간 총 480여 회 공연으로 60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고 66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 주제는 ‘보헤미안’이다. 드보르자크, 말러, 야나체크 등 보헤미안의 음악과 정신을 담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성악, 실내악, 교향악 등 다채로운 클래식 선율로 선사한다.

올해는 ‘M 클래식’ 축제 개최 이래 처음으로 예술감독 제도를 도입했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곡가 손일훈을 초대 예술감독으로 위촉했다.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클래식계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9월 2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여섯 번의 무대로 만나는 실내악 시리즈 ‘보헤미아의 숲에서’다. 6월 프레미오 파올로 보르치아니 국제콩쿠르에서 2위에 오른 이든 콰르텟, 플루티스트 조성현, 클라리네티스트 심규호, 첼리스트 이호찬, 국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양승환, 거문고 연주가 이재하, 대만 바이올리니스트 팅-슈오 장, 일본 피아니스트 유스케 오사다 등이 출연한다.

9월 6~7일에는 야외 콘서트 ‘문소나타 & M 파크 콘서트’를 선보인다. 6일 ‘문소나타’는 마포새빛문화숲에서 떠오르는 클래식계 유망주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의 연주로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송재근과 합을 맞춰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생상스 등을 연주한다. 7일에는 클래식 음악과 가을의 낭만 피크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M 파크 콘서트’가 이어진다. 방송인이자 재단 홍보대사인 다니엘 린데만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모두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이 밖에도 KBS교향악단과 이번 축제를 위해 조직한 M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는 ‘교향악 시리즈’, 클래식과 전통예술의 만남 ‘현의 앙상블’, 첼리스트 양성원이 이끄는 트리오 오원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김도현과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의 듀오 리사이틀, 일본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 리사이틀, 한국 가곡의 매력을 알리는 ‘모던가곡’, 소프라노 홍혜란과 테너 최원휘의 듀오 리사이틀 등이 예정돼 있다.

‘제9회 M 클래식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