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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전 부지사, 19일 검찰조사 불출석

김미영 기자I 2023.03.18 15:24:08

변호인 측 “치아 수술 때문”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에 관여했단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오는 19일 예정된 검찰 조사에 출석하지 않을 걸로 보인다.

이 전 부지사측 변호인은 18일 취재진들에 “이번 주말 예정된 검찰 조사는 받지 않는다”며 “전날 받은 치아 수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2018~2019년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 비용으로 500만 달러를 북한에 대신 내달라고 쌍방울그룹에 요구한 의혹으로 매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와 법인차량 등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지만, 대북송금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기소되지 않고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전날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21차 공판에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출석, 대북송금이 이뤄진 2019년 당시엔 남북 관계 단절로 인해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 등의 대북사업 추진이 불가능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전 장관은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서민석 변호사로부터 “대북협력사업은 여전히 통일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민간기업의 대북 사업에 지자체가 개입할 법령상 권한이 없지 않나”라는 질문을 받고 “지자체에 (대북사업을) 도와달라고 하는 건 상식적으로 안 맞는다”고 답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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