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은 2020년 국가보훈처와 함께 상이 국가유공자들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3년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첫해인 2020년에는 26명, 2021년에는 32명에게 로봇 의수족과 다기능 휠체어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대상자를 국가유공자 30명뿐만 아니라 현역 군인과 화재진압 현장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사이렌 소리에 장시간 노출돼 난청이 생긴 소방관도 지원대상에 포함하는 등 지원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총 48명이 대상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로봇의족은 자연스러운 보행뿐만 아니라 달리기와 자전거타기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지원한다. 로봇 의수는 5개 손가락이 독립적으로 구동되고 엄지손가락이 회전하는 등 민첩성과 정교함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날 전달식에는 2021년 한강하구 습지 수색작전 도중 지뢰폭발로 부상을 당한 육군 17사단 박우근 상사가 대표로 참석했다.
박 상사는 “로봇 의족으로 첫걸음을 떼었을 때 새 삶을 얻은 것 같았다”며 “포스코1%나눔재단과 국가보훈처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일상생활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첨단 보조기구 지원사업은 상이 국가유공자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행 첫해 로봇 의수를 지원받은 나형윤씨는 올해 세계상이군인 체육대회의 사이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로봇 의족을 지원받은 고영주 씨는 포스코그룹의 클리닝, 사무 등 인프라 지원 계열사인 포스코휴먼스에 정직원으로 입사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첨단 보조기구 지원 사업이 상이 국가유공자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하고 체육대회 참여까지 가능하게 하는 등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다고 판단해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의 급여와 회사의 1:1 매칭그랜트 출연분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지원뿐만 아니라 장애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정 지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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