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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文정부가 샅샅이 털어…나 인생 그렇게 안 살았다"

권혜미 기자I 2022.02.09 08:40:10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언급하며 “현 정부에게 우리 가족은 적이었다”고 말했다.

9일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윤 후보는 “집권여당이 (대선까지 남은) 30일 안에 또 뭐 하나 만들어내는 것 아니냐”며 경쟁 후보의 네거티브 가능성을 변수로 뽑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힘내라 택시! 소통의 날’ 정책간담회에서 택시 기사 제복을 입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어 윤 후보는 현 정부를 향해 “저나 우리 가족은 이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적이었다. 2년 동안 현 정부가 저를 샅샅이 털었다”며 “나 인생 그렇게 안 살았다. 만약에 내가 인생을 그렇게 살았으면 현 정부가 나를 벌써 죽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윤 후보는 본인 및 배우자 의혹에 대한 수사 여부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제가 정치 시작할 때 여당 대표가 ‘X-파일’을 언급했는데, 그래서 나온 게 있느냐”고 반문했다.

거듭 논란 소지가 없음을 강조한 윤 후보는 대장동 사업 시행사 화천대유의 실소유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가 나눈 대화 녹취록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윤 후보는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다. 뭐가 있으면 관련 내용을 공개하라”며 “참 어이가 없다. 얼마나 할 게 없고 초조하면 저렇게 쇼를 다 하냐”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공감TV는 정 회계사가 김씨에게 “윤석열이는 형(김씨)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매체는 지난 5일에도 김씨가 “나는 윤석열하고 욕하고 싸우는 사람이야. 그 서슬퍼런…”, “윤석열이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 발언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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