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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아마존에 1조 5000억원 벌금…"시장지배력 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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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1.12.10 08:44:03

이탈리아 반독점 규제당국 발표
"아마존 물류 서비스 이용 업체들에게 특혜 제공"
"자사 서비스 이용 강요 및 他서비스 업체에 피해"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탈리아 반(反)독점 규제당국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11억 3000만유로(약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반독점 규제당국(AGCM)은 이날 아마존이 자사 온라인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제3자 판매자에 특혜를 줌으로써 이 부문의 경쟁 사업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AGCM은 아마존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입점 업체들에게 FBA를 사용하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이 자사 물류 서비스(FBA)를 사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판매자 상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클릭하는 ‘바이박스(buy box)’라는 디폴트 옵션에 더 잘 나타나도록 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마존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업체들은 손해를 입게 됐고, 아마존의 독점적 지위도 강화됐다는 지적이다.

아마존은 벌금 부과 결정에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고 즉각 반발하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마존은 자사 비즈니스 모델은 중소기업들의 성공을 돕고 있기 때문에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고 과도하다고 해명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중소 기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여러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아마존은 그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에서는 전체 연간 매출의 50%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발생한다. 그들의 성공이 아마존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오닐의 루헬 아민 연구책임자는 “이탈리아의 결정은 일부 빅테크 기업을 규제하려는 유럽 내 광범위한 추세의 일부”라며 “유럽 및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아마존을 강력하게 규제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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