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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1만2017명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달 31일(1만2340명)에 근접한 수치다.
도쿄에서도 같은날 370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루 확진자로는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일주일 전보다 861명 늘었으며 지난 2일 최초로 3000명을 넘은 데 이어 가장 많았다. 이 중 델타 변이 감염자가 1049명으로, 3명 중 1명 꼴이다.
도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평균 3337.4명씩 나오고 있다. 전주보다 189.3% 늘어난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208명(32.5%)으로 가장 많았다. 30대도 852명(22.9%)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정 혹은 직장 내 감염이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방역 전문가들은 도쿄올림픽 개최 전부터 올림픽을 강행하면 8월 초 도쿄에서만 3000명대 확진자를 낼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개회식 이틀 전인 지난달 21일 1800명대였던 도쿄 신규 확진자가 두 배 넘게 늘면서 이 같은 우려는 현실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