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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모처럼 주말 사이 가격이 오르며 3만5000달러대를 회복했다.
5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30분 3만5383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2.7% 가량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5.9% 이상 오른 2327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9%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시간 국내 시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2% 상승한 4113만9000원에 거래됐으며, 빗썸에서는 하루 전보다 0.03% 오른 4143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일대비 4.5% 이상 오른 270만4000원이었다. 도지코인은 0.3% 올라 287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건 이른바 ‘비트코인 고래’의 구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보도했다. 비트코인 고래들은 지난 6주 동안 1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축적했다.
최근 중국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의 채굴 능력(해시율)이 기존보다 50% 이상 감소하면서, 비트코인 채굴 난도는 28% 하락한 바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낮은 해시율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