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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코로나19 차질 車부품기업에 R&D예산 100억원 지원

김형욱 기자I 2020.03.29 11:00:00

18개 과제에 각 5.5억 지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3월23일 서울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자동차 부품업계 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연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기업에 연구개발(R&D) 예산 1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경쟁력 회복을 지원한다는 취지의 ‘자동차 부품기업 재도약사업’을 30일 공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는 18개 안팎의 연구개발 과제를 공모한 후 과제당 5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이 의장·편의·차체 등 차량 필수 부품의 성능·활용성을 키우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존 자동차 부품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나 신소재 등 타 산업 기술을 적용한 융합 부품을 개발하겠다는 취지의 과제를 정해 사업 참여를 신청하면 정부가 이를 위한 연구비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는 지난 2월 초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와이어링 하네스 등 일부 품목의 중국 현지 생산과 국내 조달에 차질을 빚었다. 이는 관련 기업의 경영 어려움 가중은 물론 국내 완성차 생산 차질로까지 이어졌다. 정부는 이에 지난 2월7일 ‘코로나19 관련 자동차부품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이번 건과 같은 단기 R&D 지원을 약속했었다.

특히 2월 초 완성차 생산 차질로 이어졌던 와이어링 하네스 등 대외 의존적 부품의 국내 생산 확대를 위한 기술·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등을 집중 지원해 자동차 부품의 수입 안정화를 꾀한다.

산업부는 4월28일까지의 공고 기간 사업 참여 희망 기업의 접수를 받은 후 5월 선정 과정을 거쳐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자동차부품기업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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