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 브랜드와 같은 원단을 사용하고 같은 제작사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프리미엄 패션 전략’을 통해서다.
◇패션 고급화하니 연일 실적갱신
22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전략으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GS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등에선 99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단 11분만에 완판되거나 목표액 대비 240% 성과 달성, 분당 주문액 6500만원을 기록하는 등 홈쇼핑 패션이 연일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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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은 캐시미어를 주력으로 하면서 타즈마니아울, 비큐나, 알파카, 헝가리 구스다운 같은 고급 소재만을 엄선해 정제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3대 캐시미어 명가로 꼽히는 300년 전통의 ‘피아첸자(Piacenza)’ 원단사의 원단을 쓰고 명품 브랜드를 제작하는 현지 이탈리안 가먼트 인더스트리사(I.G.I)에서 완제품으로 생산해 들여왔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홈쇼핑 패션이라고 보기 힘든 고가의 상품이지만 명품 못지 않은 품질과 디자인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며 “럭셔리 브랜드에 걸맞는 고급 소재와 명품 생산처로 패션상품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브랜드와 손잡고 대량소싱해 가격↓
CJ오쇼핑은 해외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을 출시했다. 여성의류 대표브랜드 엣지(A+G)는 프랑스의 르네, 스코틀랜드의 록캐런과 손잡고 유럽 브랜드의 고유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CJ오쇼핑만의 모던한 감성을 더했다. 캐시미어 대표 의류 ‘고비(GOBI)’는 지난 14일 방송 20분만에 99만원짜리 리버시블 맥시코트가 매진됐다. 목표대비 240% 성과다. 버버리, 구찌와 같은 명품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 개당 약 230만원하는 버버리 체크백팩의 경우도 매회 목표대비 100%를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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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J오쇼핑서 단독으로 선보인 VW베라왕 브랜드는 대통령 영부인의 홈쇼핑 패션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또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지난 광주 빛고을 나눔장터에 기부한 물품이 롯데홈쇼핑서 판매된 패션 브랜드 LBL 제품으로 홈쇼핑 패션이 인지도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타일과 실속 챙기는 고객 니즈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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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앞으로 홈쇼핑업계의 최고급 소재,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패션 고급화 전략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스타일과 실속을 모두 챙기고 싶어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