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BNK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신규수주의 그림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목표가를 3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전일 공시를 통해 베트남 송하우 화력발전소 EPC 수주(9758억원)를 확정했다”며 “최근 거론되던 수주 가운데 금액면에서 가장 큰 규모로 기다렸던 수주가 드디어 결정되면서 수주 계획은 순항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1분기 강릉안인화력발전소 주기기(7171억원)를 비롯해 총 1조6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수주까지 포함할 때 현재까지 누적수주는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윤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연초부터 안정적이 수주흐름을 이어가면서 동사에 대한 신규수주 우려감이 점차 해소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 센티멘트에는 보다 긍정적일 것”이라며서 “국내 화력발전 주기기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고 기본적인 순환수주 등을 고려할 때 당사의 예상치인 8조원 수준의 신규수주 달성은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1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비 4.7% 줄어든 3조978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7.8% 감소한 187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7%를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라빅, 몽중 등 대형프로젝트가 마무리되어 가는 가운데 작년 상반기까지 신규수주 부진했던 영향으로 매출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최근 수주 흐름을 고려할 때 수주잔고 회복이 가능해 하반기 실적은 개선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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