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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통계청 과장은 “담뱃값 인상 효과가 소비자물가를 어느 정도 끌어올렸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류 제품의 가격이 하락 및 도시가스 가격 인하 영향이 더 커 2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이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월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4%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3% 하락했고, 신선식품지수는 2.1% 하락했다. 특히 신선과실(-10.8%)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나머지 신선채소는 2.7% 올랐고, 신선어개(4.5%)와 기타신선식품(6.0%)은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작년 같은 달과 0.1% 하락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7% 올랐다. 양파(-29.2%), 배추(-22.1%) 등은 가격이 내려갔지만 돼지고기(10.5%), 국산 쇠고기(5.2%) 등 축산물이 올라 전체적으로 지수는 올라갔다. 반면 공업제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0.1% 오르는데 그쳤다. 휘발유(-20.0%), 경유(-21.6%), 등유(-22.3%) 등이 내려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는 올 1월부터 가격이 5.9% 인하되면서 6.1% 하락했다. 상수도료(0.1%)는 소폭 올랐다. 이에 따라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2.6% 하락했다.
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5%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요양시설이용료(6.5%), 하수도료(4.7%), 외래진료비(1.7%) 등이 오르면서 공공서비스도 0.5% 상승했다. 고등학생 학원비(3.7%), 공동주택관리비(2.5%) 상승의 영향으로 개인서비스도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집세는 작년 동월보다 2.3%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