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영증권은 기아차(00027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6일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4분기 매출은 11조7842억원, 영업익은 6435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환율 상승과 신차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러시아 루블화 환율의 불안으로 적자폭이 커질 가능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1분기에도 원·루블 환율이 평균 17.7원으로 지난 4분기보다 21.9% 하락,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현대차 러시아 공장을 활용한 대응이 예상되지만 루블화 환율이 상승반전하지 않는 한, 획기적인 적자폭 감소는 어렵다”며 “현지 생산체제를 갖춰야만 리스크 방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북미지역의 인센티브 증가를 고려했을 때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소폭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이후 K5신차효과가 나타나고 해외 증설 추진과 같은 투자매력 역시 유효하다”며 “2분기 이후 매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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