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DB대우증권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반기 리뷰와 삼성SDS의 특별편입으로 최소 2400억원의 자금이 한국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 기대했다.
21일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MSCI 특별편입으로 삼성SDS에 적어도 2179억원이 유입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일 MSCI는 반기리뷰를 통해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인덱스에 다음카카오(035720) CJ대한통운(000120) 한전KPS(051600)의 신규 편입을 발표했다. 삼성테크윈(012450)은 제외됐다.
그리고 글로벌 스몰캡 인덱스에서는 아미코겐과 BGF 리테일 등 24개 종목이 신규편입됐고 36개 종목이 제외됐다. 이번 변경은 25일 종가부터 지수에 반영된다.
또 MSCI는 지난 14일 삼성SDS의 특례편입을 발표했다. 25일 종가에서 리밸런싱 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MSCI 정기변경 이벤트로 한국 증시의 비중이 증가하며 리밸런싱은 전체적으로 매수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MSCI 지수에서 한국을 구성종목으로 하는 지수는 총 93조원에 이른다.
그는 “최소 2400억원이 한국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삼성SDS에 2179억원, 다음카카오에 857억원, CJ대한통운에 386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들어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MSCI 이머징 지수, 아시아태평양지수, 일본 제외 아시아 지수 등의 펀드에서 가장 많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그는 삼성테크윈에서는 254억원의 매도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신규 편입종목의 시가총액이 큰 만큼, 기존 지수 구성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각각 251억원, 50억원의 매도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005380)와 NAVER(035420)에도 각각 49억원, 41억원 가량의 매물이 나올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기업공개(IPO)이후 거래가 활발한 편이라 매수 압력이 분산될 수 있겠지만 한전KPS와 CJ대한통운은 거래대금 대비 매수수요가 많아 상승압력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삼성테크윈 역시 25일 매도 압력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마감]코스닥, 이틀째 강세..외국인 '사자'에 540선 회복
☞다음카카오, 음성 합성 엔진 `뉴톤 톡` 음색 강화
☞포털업계, 검색 차별화 서비스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