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소속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지난 1년간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고가 아파트는 올해 4월 초 계약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전용 244.66㎡로 23억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 가격(3억 3000만원)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타워팰리스는 지난 1월과 5월에 각각 43억 7000만원에 팔리는 등 매매가격이 40억~45억원 선에 형성돼 있어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절반을 웃도는(51~57%)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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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월에 계약된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244.63㎡가 18억원, 2월에 거래된 강남구 청담동 파라곤2단지 241.88㎡가 17억5000만원, 역시 2월에 거래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22.15㎡가 17억5000만원에 계약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1년간 거래된 전세 아파트 중 최저가에 신고된 곳은 경북 칠곡군 약목면의 성재아파트 전용 39.24㎡와 전북 군산시 나운동 주공2차 전용 35.64㎡로 각각 800만원이었다.
최고가인 타워팰리스 1가구 전세(23억원)를 얻기 위해서는 칠곡 성재 또는 나운 주공2 아파트 187가구의 전세를 얻는 돈을 들여야 하는 셈이다.
이노근 의원은 “최근 전국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곳도 많아 실수요자들의 전세비용 부담이 커지고 잇다”며 “전세 수요를 매매로 유인할 수 잇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