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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봄 입다]등산화, '과학'을 신는다

김미경 기자I 2014.03.06 09:03:26

답답한 트레킹화는 옛말이다
라푸마 'FX라이트핏' 입체밑창으로 발피로 줄여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EX' 76개 에어볼 하중 분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등산화는 봄철 산행의 필수품이다. 무리가 가기 쉬운 발목이나 무릎 등의 관절을 보호해주면서 위험 구간에서도 효과적으로 미끄러움을 방지해 주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엔 눈이 녹아 등산로가 미끄러워 실족으로 인한 부상이나 안전사고가 잦다.

난이도 높은 산행을 시도할 경우 바닥 고무창이 딱딱하고 방수, 보온, 충격보호를 위해 소가죽으로 제작된 중등산화를 선택하면 된다. 가벼운 산행엔 트레킹화, 평소 도심에서 주로 신으며 아웃도어 워킹화를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블랙야크 워크핏 라인 ‘패스트모션’(신발 왼쪽부터 시계방향), 코오롱스포츠 ‘MOVE-XO’,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EX’, 휠라아웃도어 ‘샤이너 보아’, 라푸마 ‘FX 라이트핏’. 가방은 맨 왼쪽부터 블랙야크 Y-G백 ‘네오큐브’, 라푸마 ‘캐주얼 백팩’, 빈폴아웃도어 ‘콘테이너 시리즈’
◇미끄럼 방지·충격 흡수 기능은 필수

LG패션 라푸마에서 출시한 ‘FX 라이트핏 트레킹 워킹화’(21만9000원)는 어떤 상황에서도 발의 핏을 잡아줘 우수한 착화감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고어텍스와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한 메시 등의 기능 소재를 사용해 이전 제품에 비해 무게를 크게 줄인 것이 장점이다.

라푸마 중등산화
발뒤꿈치 부위에 뒤틀림 방지 힐을 넣어 안정성을 극대화했고 입체적인 밑창 디자인으로 발 피로도를 줄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단순한 트레킹 수준을 넘는 산행에는 라푸마의 ‘중등산화(24만9000원)’가 적합하다. 인간의 발에 최적화된 인솔을 적용해 피팅감을 높여 발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노스페이스의 신제품 ‘다이나믹 EX TRM 3F’(24만원)는 충격흡수 기술인 에어볼 시스템을 갖춰 4~5시간가량 중장거리 산행에도 발 피로도를 낮춰 준다. 산행 때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76개의 독립형 에어볼이 분산 배치돼 있다.

노스페이스 측은 “하산 때 무릎과 발목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함으로써 발에 쌓이는 피로를 개선해 준다”며 “상단에는 방수와 투습, 방풍 기능이 탁월한 고어텍스 소재가 사용돼 궂은 날씨와 열악한 노면에서도 쾌적하게 착용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노스페이스 다이나믹 EX
인체공학적 설계로 압력을 분산시키는 휠라 아웃도어의 ‘샤이너 보아’(21만원)도 봄철 산행에 제격이다. 충격은 흡수하되 맨발로 걷는 듯한 효과를 주는 베어풋화의 장점을 접목한 신개념 트레킹화다.

각기 다른 경도로 제작된 3중 구조의 중창은 뒤꿈치와 중족 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은 흡수하고, 아치 부분은 받쳐줘 보행시 체중의 압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 색상은 그레이, 민트, 네이비 세 종류다.

경량성과 뛰어난 착화감을 앞세운 아웃도어 워킹화인 블랙야크 워크핏(Walk Fit) 시리즈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패스트모션’(21만9000원)은 신축성이 있는 고어텍스 소재에 밝은 색상을 사용해 세련미를 더한 워크핏 대표 제품이다.

황상훈 블랙야크 상품기획부 부장은 “도심과 자연 워킹 시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도록 착화감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어 워크핏 시리즈를 기획했다”며 “이 제품은 블랙야크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이 더해져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휠라 아웃도어 ‘샤이너 보아’(왼쪽부터), 블랙야크 워크핏 라인 ‘패스트모션’ 그린과 오렌지 색상 제품컷
◇맨발처럼 편안..답답한 등산화는 가라~

최근엔 일반 등산화를 다소 답답하게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기능성은 유지하되 착화감을 살린 아웃도어 워킹화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MOVE-XO 옐로우
코오롱스포츠는 캐주얼하면서도 뛰어난 착화감을 강조한 ‘무브(MOVE)-XO’(12만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경량성과 쿠셔닝을 강화한 신규 안드로라이트 솔을 적용, 접지력과 내구성을 더한 남녀 공용 스니커즈다.

전체적으로 두 가지 배색형의 디자인으로 기존 스니커즈와 달리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해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발등 부분, 발목 둘레를 감싸는 부분엔 메시 소재로 우수한 통기성을 보여준다.

빈폴아웃도어 윈디
빈폴아웃도어
에서도 기능성은 기본으로 하되 패션성을 강조한 다양한 신발을 내놨다.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고어텍스 소재의 캠핑 슈즈 ‘글램퍼(GLAMPER)’는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발을 전체적으로 감싸준다. 캠핑을 비롯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초경량 고어텍스 트레일 러닝 슈즈 ‘윈디(18만8000원)’는 고어텍스 적용으로 방수 기능이 있어 개울이나 젖은 노면에서의 러닝에 제격이다. 3M 적용으로 야간에 안전성도 확보해 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라푸마 2014 봄여름 시즌 유아인 모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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