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합창동호회 25명은 지난 11일 용인노인요양원을 방문해 100여 명의 어르신을 위한 송년음악회로 합창, 기악합주, 탭댄스 공연을 펼쳤다. 에스원은 오는 31일 종무식을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대체해 올해를 뜻깊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전국 220여 개 쪽방에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단열재를 보강하는 등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의 소외이웃 돌보기가 이어지면서 계열사 사장단도 지난 2004년부터 서울 각지의 쪽방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32명의 삼성 사장단은 서울지역 6개 쪽방촌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생필품과 오리털 방한조끼를 전달하고 정담을 나눴다.
정수현 서울역쪽방상담소 소장은 “삼성그룹이 10년째 쪽방 주민들에게 어떤 물품들이 지원되면 좋을지 우리와 고민을 나누고 있다”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쪽방을 찾아와 대화도 나누며, 외롭고 아픈 마음까지 챙겨 주고 있어 연말만 되면 쪽방 주민들이 삼성 임직원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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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장애인 보조견에 관한 인식 부족으로 안내견들의 식당·공공시설 출입이 제한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의 지속적인 활동과 관련제도 개선 등으로 안내견에 관한 인식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안내견 육성 사업은 짧은 기간에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지난 2002년 세계안내견협회(IGDF)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당시 이건희 삼성 회장은 안내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IGDF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안내견을 분양 받은 시각장애인 가운데 김경민, 강신혜 씨는 현재 장애인 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각각 영어와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특히 김 씨는 안내견 파트너로는 처음으로 일반 학교 영어교사로 교직생활을 하는 등 안내견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김 교사는 “안내견 미담이는 내 분신이나 가족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집에서도 제가 이룬 모든 것을 미담이가 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내 인생의 전부”라며 소감을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안내견 사업이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삼성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자원봉사 600 가정의 힘이 컸다”며 “그룹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책임 실천의식도 함께 커져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은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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