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08일자 33면에 게재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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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쿵쿵쿵` 소리와 함께 뿌연 무대 위로 클럽용 조명이 흩어지고 상체를 드러낸 남자배우들이 바닥에 누워 있다. 심장박동을 연상시키는 아프리칸 음악이 흘러나온다. `얄라리 얄라`를 외치며 추는 군무는 역동적이다. 아프리카 수단을 배경으로 `한국의 슈바이처` 이태석(1962~2010) 신부의 삶을 다룬 창작뮤지컬 `울지마 톤즈`의 한 장면이다.
작품의 내용은 다큐멘터리와 영화 등을 통해 알려진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신부는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수단 톤즈 마을에 병원과 학교를 세우고 헌신하다가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다만 다른 작품들이 브라스밴드나 지인들의 인터뷰를 주된 얼개로 삼은 데 반해 뮤지컬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
강점은 음악이다. `둥근 해` `아리랑 열두 고개` 등 이 신부가 생전 작사·작곡한 곡을 사용했다. 아프리카 전통음악부터 우리 전통음악, 성가곡까지 다양한 음악적 색채로 그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태석 신부 역에는 `마리아 마리아`에 출연했던 크리스조, `조로`의 박성환, `겨울연가`의 전재홍이 번갈아 나서 3인3색으로 그를 조명한다. 연출을 맡은 방성창은 “이태석이라는 한 사람으로 인해 세상은 지금 변하고 있는 중”이라며 “작품을 통해 인간 이태석의 고뇌와 고민, 또 그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100% 후원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다. 제작비를 제외한 나머지 수익금은 사회에 다시 기부할 예정이다. 7월15일까지 서울 명륜동 성대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 1661-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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