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인수합병 작업 돌입..SKT↓ 하이닉스↑

장영은 기자I 2011.11.11 09:07:2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SK텔레콤이 하이닉스반도체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두 회사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3분 현재 SK텔레콤(017670)이 2.07% 내린 14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000660) 4.19% 급등하며 2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입찰제안서를 단독으로 제출했다.

금융권에서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지분 20%를 인수하는 대가로 3조4000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두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가 검찰 압수수색이라는 변수에도 입찰에 참여한 것은 하이닉스로서 긍정적"이라며 ""이동통신과 메모리 업체 간의 결합은 시너지 효과가 작을 수 있지만 하이닉스는 자금 여력이 풍부한 주인을 찾았다"고 진단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하이닉스 본입찰 참여 결정에 대해 "산업 성장이 정체돼 있고 정부의 요금인하 압력이 외형 성장을 억누르고 있다"면서 "수출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른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봤다.

한편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SK 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가 확정되면 하이닉스 인수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의 최종 매도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조정 과정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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