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19일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안정세를 유지하는 등 투자심리가 완화되고 있다며 연말까지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상승세가 지속된 배경에는 미국 경제지표의 안정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미국의 물가 상승세는 일시적으로 멈췄고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세는 완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들어 미국의 201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심리는 이미 침체를 반영했지만 발표되는 실물 지표는 예상치를 웃돌면서 지나치게 하향 조정돼 하반기 경제전망이 재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은 실물수요가 견조한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계절적으로 실물 수요가 가장 견조한 시즌인 만큼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인플레이션 부담이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유가 동향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코스피의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2차 상승 목표치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900선 후반을 제시했다.
업종별로는 "상품가격의 상승세가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유 조선 태양광 관련주에 단기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IT 화학 건설주 등 글로벌 소비 및 중동 투자와 관련된 업종의 경우엔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