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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中 굴삭기 없어서 못판다`-우리

정재웅 기자I 2011.04.19 08:23:06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9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재고수준 등을 감안할때 현재는 오히려 없어서 못파는 호황기"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작년→올해 1분기 기준)을 보면, 현대중공업(11.0%→11.1%), Sany(8.5%→11.0%) 등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 반면, 두산인프라코어(13.2%→10.9%)와 Komatsu(14.4%→13.0%) 등 기존 1-2위 업체는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경쟁업체들의 저가공세 및 경품행사 등 대규모 프로모션에 기인한다"며 "다만 딜러상의 적정재고(3~5개월) 점진적인 소진, 프로모션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 등을 감안할 경우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4~5월 두산인프라코어의 예상 판매는 4000대 내외로 전년대비 각각 34%, 80% 내외의 높은 성장세 지속될 것"이라면서 "일본 지진으로 인한 현재 피해는 크지 않으나 향후 일본의 굴삭기 수요 증가, 핵심부품업체의 하도급 업체 피해로 인한 안정적인 조달 어려움, 전력부족에 따른 가동률 저하 등 향후 반사이익 가능성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적정재고는 3700대 수준으로 이에 시장에서는 재고가 많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3700대는 딜러상 재고를 포함한 수준이고 두산인프라코어의 완제품 재고는 1700대에 불과해 재고가 많은 게 아니라 오히려 없어서 못 파는 최고 호황기"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에서 공급받던 핵심부품인 컨트롤밸브(가야바, 가와사키)를 이달부터 모회사인 두산모트롤에서 공급받을 예정이어서 향후 100%에 가까운 부품 자급률이 가능하다"면서 "중국 굴삭기 판매는 호황기인 4~6월까지 호조세를 이어가며 시장에 대한 우려를 점차 해소시켜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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