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7일 08시 1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로 레벨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그러나 1110원대로 떨어지더라도 주춤주춤 눈치를 보는 식의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달러-원은 상승 속도는 빠르고, 하락 속도는 느려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환율을 둘러싼 주변 여건이 아슬아슬해지면서 환율은 좀처럼 방향성을 굳히지 못하는 형국이다. 환율이 지난 9일 1102.0원에서 저점을 본 이후로는 아래쪽으로 강하게 밀고 내려오는 힘도 약해진 상태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유럽과 중동 리스크 등에서 명확한 시그널을 확인해야 외환시장도 본격적인 방향성 플레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이 하락하더라도 낙폭에 제한될 여지가 크다. 역외환율도 1116.75원에 저점을 찍은 상태다.
코스피지수의 조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언제까지 주식을 팔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달러-원 매도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2월들어 외국인은 2조633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하단을 받치는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가 의식되면서 하락 속도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는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히 부각되고 있지 않지만 군사적 긴장감이 확대될 경우 시장은 빠르게 강달러로 돌아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