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는 아파트에서 가전제품 미사용시 발생되는 소모전력인 대기전력을 최대 15%까지 절약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에너지 절감시스템`을 개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지능형 에너지 절감시스템은 방과 거실, 주방 등 아파트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전기를 통제할 수 있는 지능형 분전반을 별도로 설치해 대기전력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이를 인식, 차단해 전기 소모를 방지하는 것이다.
현대엠코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에너지 관리공단 기준 85㎡(32평) 아파트의 한달 평균 사용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대기전력 약 67kw를 차단할 수 있어 매월 6700원(85㎡의 평균 전기료 4만4000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엠코는 시스템이 특허 출원됨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엠코는 지난 2008년부터 부사장 직속의 친환경 에너지팀을 구축하는 등 에너지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아파트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냉·난방 에너지 50%절감과 고성능 창호시스템 개발,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