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지난 3일 부동산TV(RTN)에 출연해 "주택대출 보증료를 과감하게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이달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택대출 보증료란 고객이 은행에서 주택 구입자금이나 전세자금을 빌릴 때 주택금융공사가 대신 보증을 서주고 고객에게 받는 대출금에서 일정비율로 받는 수수료를 말한다.
현재 주택금융공사의 주택 구입자금 보증료율은 1.1%선,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보증료율은 0.5~0.7%선, 일반 무주택자 전세자금 보증료율은 1.0%선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004년 인상됐던 0.15%포인트 보다 큰 폭의 조정이 있을 전망이다.
권병운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부장은 4일 "서민들의 보증수수료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 꽤 큰 폭의 요율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정확한 인하폭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재경부 등 정부와 은행 등 금융회사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중 인하 요율을 확정,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