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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중랑구 측은 “월세 거래가 급증한 것은 새롭게 지은 특정 단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단지는 546가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을 포함한 총 927가구로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다만 해당 기간 이 단지에서 거래된 약 300건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보다 월세 거래는 52.5% 늘어났다.
중랑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함께 서울 동북권 외곽의 대표적인 중저가·실수요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임차인의 소득이 높지 않아 전세자금 대출 의존도가 높은 곳으로, 대출 규제가 전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전세대출 한도·보증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다른 지역보다 조달 가능한 보증금 줄어들어 전세계약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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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 거래가 서울 전역에서 급감하는 동시에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집주인들은 규제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월세를 통한 현금 회전을 선호하고 세입자들은 대출의 문턱을 넘기 힘들어 월세를 선택하는 상황에 몰리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불가피하게 이사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중랑구의 사례처럼 중심지보다는 비교적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외곽지로,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주목할 점은 단순히 전세 수요가 온전히 월세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 세입자들이 전세로 이사를 포기하고 계약갱신 청구권 등을 활용해 기존 집에 눌러앉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월세 임대차 거래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8월 18일~9월 16일 서울 전월세 거래는 총 1만 4597건으로 지난해(8월 29일~9월 27일) 2만 2104건에 비해 34% 감소했다. 전세는 지난해 1만 2407건에서 올해 6890건으로 44%, 월세는 9697건에서 7707건으로 20% 줄었다.
구체적으로 해당 기간 전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중랑구에 이어 금천구가 올해 60건으로 지난해 155건에 비해 61.3% 감소했다. 이어 성동구(-60%), 광진구(-59.5%), 동대문구(-58.6%), 도봉구(-55.8%), 동작구(-53.7%), 성북구(-53%), 서초구(-52.1%), 강남구(-50.3%), 중구(-50%) 등 전지역에 걸쳐 전세 거래가 반토막 났다.
월세 거래량도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광진구(-56.9%), 종로구(-55.9%), 강동구(-53.8%)의 하락폭이 컸다. 다만 중랑구에 이어 구로구(71.8%), 은평구(28.3%), 금천구(25.9%) 등 외곽 지역은 거래가 늘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세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계약갱신권을 이미 행사한 수요 상당수가 서울 외곽 월세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28000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