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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유럽 최대 AI 특화 펀드 탄생…캐세이이노, 1조 규모 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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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5.05.31 08:10:00

프랑스 캐세이이노베이션, 1.4조 규모 펀드 결성
글로벌 대기업들 주요 LP로…시너지 창출 목적
핀테크,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AI 스타트업에 투자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유럽에서 인공지능(AI) 투자에 특화된 메가 펀드가 탄생했다. 사노피와 토탈에너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주요 출자자(LP)로 나서면서 유럽이 AI 기술 주도권 확보 및 산업 전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기반의 벤처캐피털(VC) 캐세이이노베이션은 1조 3810억원 규모의 AI 전용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이는 올해 유럽에서 탄생한 벤처펀드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펀드의 투자 대상은 △디지털헬스케어 △핀테크 △리테일 및 모빌리티 △에너지 등 4개의 핵심 산업에서 AI를 결합한 관련 서비스를 구축하는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 내 초기~성장 단계의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펀드는 특히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산업 협력 모델’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펀드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주요 LP인 사노피와 토탈에너지는 각각 헬스케어와 에너지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들이 단순한 수익 실현이 아닌 기술 도입과 공동 혁신을 염두에 두고 LP로 참여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여기에 현지 자본시장에서는 1조원 규모의 AI 전용 펀드가 유럽에서 탄생한 것을 두고 ‘유럽의 기술 주권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의료, 에너지, 핀테크 등 유럽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산업에 AI를 결합해 산업 전환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꾀하는 매개”라고 전했다.

한편 캐세이이노베이션은 이번 펀드 결성으로 25억 유로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게 됐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펀드는 AI를 활용해 의료, 에너지 같은 주요 산업을 혁신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럽식 AI’를 세계에 널리 퍼뜨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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