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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 체르냐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여부에 관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현재 우리는 한국 정부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한국의 국정원, 특수부대와 탄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러시아를 돕기 위해 지난해 1만 1000명에 이르는 병력을 우크라이나전 전장에 파병했다. 이 가운데 4000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는 게 HUR 분석이다. 체르냐크 대변인은 “우리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총 15만명을 추가로 파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가운데 리모 씨는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귀순 의사에 관해 “80%는 결심했다”며 “우선 난민 신청을 해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전 파병 북한군이 한국 귀순 의사를 밝힌 건 리 씨가 처음이었다.
우리 정부는 북한군의 귀순 의사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리 씨 귀순에 관해 “북한군의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 및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과 공식적인 논의는 시작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도 북한군 포로가 북한으로 송환된다면 박해를 당할 우려가 큰 만큼 북한으로 되돌려보내선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얄타유럽전략 특별회의 참석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 의원은 “재래식 조우전부터 최신 현대전을 익히며 전투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북한군이 실제로 어떻게 전장을 누비고 있는지 우크라이나 군 수뇌부와 관계자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직접 들어보려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