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본격 사장 인선 시작…윤창현 전 의원 유력

김인경 기자I 2024.07.29 08:50:48

신임사장 선임 공고 게시
공모 후 면접 등 통해 후보 확정…9월께 정식 임명
'尹정부 경제통' 윤창현 전 의원 유력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의 자회사 코스콤이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를 소집해 본격적인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신임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9일 코스콤은 홈페이지에 사추위 명의로 이날부터 8월 5일까지 사장 후보를 모집한다고 공개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앞서 26일 코스콤은 오전 10시 이사회를 열고 사추위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추위는 전무이사 1명, 비상임 사외이사 2명, 외부전문가 2명 등으로 선임돼 사장 공모절차와 심사 등을 맡게 된다.

사추위는 후보 공개모집을 한 후,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추천한 후보를 정해 이사회에 보고한다. 이후 이사회가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최종 선임하는 빙식으로 인선 절차가 진행된다. 보통 이 과정이 40~50여일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9월 중 신임 사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코스콤 사장 임기는 3년으로 홍우선 현 코스콤 사장은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된 바 있다.

현재 윤창현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의원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과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뒤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정무위원회에서 활약한 바 있다. 22대 총선에서 대전 동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윤 전 의원은 금융·민생경제 분야 입법에 앞장선 ‘경제통’ 의원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을, 윤석열 캠프에선 경제정책본부장을 맡아 현 정부의 경제정책의 초안을 기획한 인물로 꼽힌다.

윤 전 의원이 임명되면 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을 지내다 예탁결제원장에 선임된 이순호 사장에 이어서 또 한 번 금융연구원에서 준 공공기관장을 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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