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355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고객사 4분기 시스템설계부문(LSI) 매출이 기대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어난 건 고객사 플래그쉽 AP 테스트 물량 증가 덕분”이라고 밝혔다.
AP 매출이 늘면서 네패스아크의 작년 시스템온칩(SoC) 매출 비중은 약 40%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률(OPM)은 4.6%를 기록했는데 대손상각비용을 제외하면 수정 OPM은 7% 초반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액은 연초 기대보다 양호한 337억원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 갤럭시S24 판매 호조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AP 증가 덕분”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1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올해도 설비투자는 작년과 비슷하게 400억원 이하로 보수적 집행을 예상했다. 네패스아크 가동률이 아직 70%를 소폭 넘은 수준이라는 점에서다.
목표가는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바닥은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발열 문제 해소 후 고객사가 전략적으로 향후 엑시노스 AP의 내재화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주가는 펀더멘털 대비 오버슈팅했다가 다시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