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와 아프리카TV 양사는 크리에이터 영입의 적극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가장 큰 이유는 트래픽 레버리지의 차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다수의 트래픽을 광고·커머스·웹툰 등의 사업으로 연계하여 수익을 내기 용이한 플랫폼이지만 아프리카TV는 이러한 면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아프리카TV는 크리에이터 영입이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상황을 경계하고 있는데, 플랫폼 확장성과 자본력의 차이가 네이버의 경쟁력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아프리카TV는 P2P 트래픽 분산 기술을 통해 동일한 시청자수에 대해서도 망 사용을 90% 이상 효율화했다”며 “크리에이터와의 소통, 적절한 컨텐츠 기획 등 인터넷 방송 시청자라는 특수한 유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사업 노하우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아프리카TV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치지직’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만큼, 대다수의 트위치 스트리머들은 출시 후 성능을 점검하며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라며 “출시 후 플랫폼에 대한 평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관련 기업의 주가 급변동에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응이 유효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