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별도기준 제품 매출은 10% 증가했으며, 상품 매출은 7% 감소해 기술료 제외 시 분기 영업이익 최대치인 325억원을 달성했다. 북경한미는 위안화 환율 영향으로 원화 매출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933억원이었지만 위안화 기준으로는 9% 성장했다. 중국 부패척결 정책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감소한 덕이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3922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628억원을 추정했다. 북경한미 판관비는 부패척결 정책을 미반영한 전년 수준의 추정이며, MSD로부터 수령 예정인 듀얼 작용제 2b상 개시 마일시톤 150억원을 반영했다고 짚었다.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벨바라페닙은 국내 1상을 완료했으며, 진행 중인 NRAS 흑색종 대상 제넨테크 글로벌 1상 결과에 따라 개발 방향이 명확해질 것으로 봤다.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비만 3상을 개시한 가운데 조만간 임상 디자인이 공개되며 과거 대비 고용량 사용으로 체중 감량 효과 확인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듀얼 작용제는 2a상에서 당뇨와 관계없이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유의미한 지방간 감소를 확인했으며, 개시한 2b상에서는 섬유화 개선 검증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 기준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은 11배로 성수기 진입 및 신약가치 고려 시 저평가 계절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