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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드론 운영자, 심리학자 등을 구하는 이들 구인 광고는 불어와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10여개의 언어로 작성됐고 지난 10개월간 12만건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어로 작성된 구인 광고는 바그너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의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22세에서 55세 사이의 자원자들을 초대한다는 내용이다.
구인 광고에는 바그너 그룹에 속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전투와 정보기술(IT), 의료직에 대한 구인 정보와 24만루블(약 420만원)의 월급과 건강보험을 포함한 각종 복지혜택 안내가 담겼다.
로지컬리는 “이들 구인 광고를 바그너 그룹이 내보냈다고 전적으로 확실하게 할 순 없지만 게시물 곳곳에 바그너 그룹과 관계자들의 흔적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바그너 그룹이 텔레그램이나 러시아 소셜미디어인 VK 계정을 통해 올린 게시물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한 구인 광고가 똑같은 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방 관리들도 이들 구인 광고에 적힌 연락처 중 적어도 2개는 바그너 그룹 또는 러시아 정보 당국으로 직접 연결되는 번호로 확인된다고 폴리티코는 밝혔다.
한편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외에도 말리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전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