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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글로벌 철강 가격↑…1Q부터 실적 회복 예상 -현대차

이용성 기자I 2023.03.16 08:28:2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6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철강가격 상승으로 올해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33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별도 영업이익 1470억원, 연결 영업이익 1640억원으로 예상되며 당사 추정치는 컨센서스 보다 낮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과 연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흑자전환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흑자전환을 예상하는 근거에 대해 “판재 스프레드는 전분기 수준에서 유지되고, 봉형강 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작년 4분기 당진제철소 부분 파업 등 일회성 요인들이 해소되고 판매량도 정상화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가격이 연초부터 인상되고 있어 실적은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1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철강가격은 연초대비 30~50% 상승했다”며 “글로벌 철강 수요가 여전히 부진함에도 주요 철강사들이 가격 인상을 하고 있는 상황은 중국발 공급과잉이 심했던 2010년대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중국 바오스틸은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내수가격 인상 발표했는데 글로벌 철강 수요가 여전히 부진함에도 주요 철강사들이 가격 인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가격 인상은 시차를 두고 2분기부터 동사 판재 스프레드 개선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며 철강 경기 개선에 대한 주가 민감도는 상대적으로 돋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양회 이후 동사를 포함한 철강업체들 주가는 소강상태에 있지만, 분기 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고려하였을 때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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