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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불꽃축제장서 뽑기·룰렛…“기다리기 지루하지 않아요”

이용성 기자I 2022.10.08 17:09:43

오후1시부터 시민참여 프로그램 진행
한화 마스코트 포토존 앞은 문전성시
마스크·담요 등 경품도 다양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오랜만에 불꽃놀이 구경하러 왔는데 덤으로 담요도 받았네요.”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왔다는 이모(39)씨는 8일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의 각종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담요를 받았다. 담요를 흔들며 크게 웃은 이씨는 “오랜만에 불꽃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왔다”며 “아침에 왔는데 기다리기 지루해서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담요를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 행사장 앞에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용성 기자)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여의도 불꽃축제가 3년 만에 열리면서 사전에 각종 이벤트도 진행됐다. 본 행사가 예정된 오후 7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사람들은 근처 행사장에서 게임에 참여하고, 경품도 받는 등 이벤트를 즐겼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이날 오후1시부터 진행 중이다. 여의도 공원 입구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사람들은 룰렛을 돌리거나 ‘불꽃 볼 뽑기’를 해 담요나 목 쿠션 텀블러 등 경품을 나눠 받았다. 경품으로 ‘마스크’를 받아들고 아쉬워 하는 목소리, 옷이나 담요를 받아 터져 나오는 환호성이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한화손해보험 마스코트인 ‘한다’와 ‘두두’ 캐릭터 포토존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시민들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 위해 30~40분 정도 대기 줄에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연인과 함께 ‘행운의 볼’을 추첨해 담요가 당첨된 신모(34)씨는 “코로나19가 오랫동안 지속됐는데 오랜만에 해방감을 느꼈다”며 “조금 있다가 진행될 불꽃놀이를 보면서 희망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스포츠 팬이라는 정모(13)군도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 입간판 옆에서 사진을 찍은 후 “친구들이랑 불꽃놀이 구경하러 왔다가 담요를 받았다”며 “오후2시쯤 자리는 잡아놨으니 불꽃놀이 전까지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고 했다.

본 행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돼 약 1시간 30분 동안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원효대교~한강철교)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불꽃축제의 주제는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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