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강용석 출마 부적절, 추미애 딱한 분"

권혜미 기자I 2022.04.11 08:47:46

''청년의꿈'' 누리꾼 "강용석 출마 어떻게 생각하시나" 질문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입당을 신청했던 강용석 변호사가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의 불허 결정에 효력 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며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강 변호사의 출마 선언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9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누리꾼은 “이번 경기도지사 후보 중 한 명인 강용석 변호사의 출마선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강용석 변호사.(사진=연합뉴스)
이에 홍 의원은 “부적절”이란 짧은 답변을 내놓았다.

또 다른 누리꾼이 강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언급하며 “요즘 ‘가세연’에서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는 일이 잦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묻자 “관종”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대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중단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누리꾼의 글엔 “딱한 분”이라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6·1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4일 국민의힘 입당을 신청했지만, 국민의힘은 강 변호사의 복당을 최종 불허했다.

(사진=‘청년의꿈’ 공식 홈페이지)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했고 부결로 불허됐다”면서 “이 사안에 대해선 이미 최고위들이 각자 입장 갖고 계실 거라 생각해 상호토론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가세연’을 통해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제기했던 강 변호사는 최고위의 결정이 “이 대표의 사감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반면 이 대표는 “허위”라면서 강 변호사가 복당을 빌미로 본인에게 은밀한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대립은 결국 ‘복당 딜’을 둘러싼 폭로전으로 번지고 말았다.

강 변호사는 “복당과 소취하를 놓고 협상을 먼저 제안한 것은 이 대표”라고 반박했고, 이 대표는 강 변호사와의 통화 녹음까지 공개하며 “강 변호사가 저에게 영상을 지우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얘기를 했고, 저는 (복당을) 표결 처리할 것이고 지금대로면 부결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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