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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 도박…김진태 "사과로 안 끝나"

김유성 기자I 2021.12.17 08:52:58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
상습 도박 했다면 형사 처벌 가능성↑
이재명 후보 부친까지 언급 ''부전자전''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7일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도박 혐의와 관련해 ‘형사 처벌을 받아야할 문제’라고 진단했다.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
이날(17일) 김 위원장은 “아버지가 사과를 했지만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면서 “인터넷 불법 도박을 여러 번 걸쳐서 했고 판돈도 크다면 이것은 별도로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검사 시절) 사행성 게임을 직접 단속해 본 경험이 있는데, 불법 업주 단속도 하지만, 손님도 사안의 경중에 따라 입건한다”면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사과를 하면 보통 동정 여론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두 가지 측면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라면서 “나중에 가서 ‘사과했더니 진짜인줄 알더라’면서 (말을 바꿀 수) 있고, 부전자전이란 것도 느껴진다”고 했다.

부전자전이란 단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추가로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가 과거 검사 사칭 등의 전과가 있고, 이 후보 본인도 부친의 도박 사실을 자서전에서 밝힌 바 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도박은 거의 웬만하면 상습으로 이어지고 이재명 후보조차 아들의 치료 필요성을 언급한 상황에서 하루에 사고 판 게(코인) 1400만원”이라면서 “이렇게 따지면 불과 하루에 (판돈이) 억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아들의 성매매 가능성도 높다고 김 위원장은 가정했다.

그는 “수사할 상황이지만 그 업소의 광고 전단을 보면 액수가 한 두 시간에 20만원에 육박한다”면서 “프로그램을 보면 (성매매) 의심이 간다”고 추정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김진태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 배우자의 허위학력 논란과 관련돼 “정규 학위는 허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검찰 총장으로 지명돼 인사청문회를 하던 때 배우자의 학력 의혹을 직접 언급했던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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