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9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 오른 5만736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2.6% 상승한 3591달러를 기록했다. 폴카닷의 경우 19.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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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만달러 아래로 곧두박질쳤던 비트코인은 이후 80% 넘게 오른 상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7000만원대로 다시 올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1.4% 오른 7013만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도 1.8% 상승해 43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로 등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13일(현지시간) 케임브리지대학 대안금융센터(CCAF)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7월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연산 처리 능력)에서 미국 점유율이 35.4%로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2위는 카자흐스탄(18.1%)이었다.
중국은 점유율 0%로 아예 순위에 없었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은 작년 7월만 해도 66.9%로 가장 높았다. 올해 5월까지도 34.3%로 미국(21.8%)을 앞섰다. 이는 지난 5월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채굴업자들이 중국을 떠났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반면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싼 텍사주 등 채굴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미국이 채굴업자들을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FT는 “중국 정부의 채굴 산업 규제로 미국의 존재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