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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민간고용 부진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14% 하락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3%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33% 올랐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하게 나타났다.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앞서 발표되는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7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0만명 증가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IHS 마킷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치)도 61.1로 집계돼 7월(63.4)보다 낮아져 제조업 지표도 악화했다.
미 달러화와 국채 금리도 경제지표 부진에 동반 하락하는 중이다. 1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13포인트 내린 92.50을 기록했다. 반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08%포인트 하락한 1.300%를 기록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이 이어진다면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일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전장 대비 0.24% 가량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550억원 순매수해 지수는 전장 대비 0.74% 가량 올랐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 업체의 네고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를 비롯한 실수요 달러 매수도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한 뒤 115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