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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25]② “폐플라스틱 문제, PCR이 대안… 선순환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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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0.09.22 06:01:00

김서화 LG화학 책임연구원 인터뷰
PCR-ABS 기술개발 담당..“PCR 시장 성장성 커”
지속성장 위해 고품질 PCR 재료 확보 필요
관련 중견기업 육성 등 정부 정책 지원 필요

김서화 LG화학 책임연구원이 자사가 만든 PCR-ABS 소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화학)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재생(PCR) 플라스틱의 분리 선별 기술이 발달하고 있고 대형 업체들 역시 PCR 소재 제조에 적극 관심을 갖고 있어 관련 시장의 성장성은 매우 높습니다. 향후 개발 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을 고려해 분리 배출이 용이하도록 하고, 정책적으로도 플라스틱 선순환이 용이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서화 LG화학(051910) 책임연구원은 PCR 플라스틱 기술 진보야말로 환경에 대한 플라스틱의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업계와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전 세계적인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김 책임연구원은 최근 LG화학에서 ‘화이트’ 색상의 재생(PCR) 고부가 합성수지(ABS) 개발을 이끄는 등 회사에서 ABS 소재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 책임연구원은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억6000만t으로 이중 재활용 목적으로 수거되는 플라스틱 비율은 연간 생산량의 40% 미만에 불과하다”며 “유럽은 해양 폐기물 10대 품목 지정은 물론 1회용 플라스틱 시장 출시를 억제하는 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순환 기본법 및 재활용 폐기물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등 생산자 책임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PCR 플라스틱은 폐플라스틱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게 김 책임연구원의 설명입니다. 그는 “현재 재활용 기술 발전은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절대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며 “소비자들에까지 순환경제에 동참할 수 있는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 성장성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책임연구원은 PCR 플라스틱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품질 높은 PCR 재료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깨끗하게 분리 선별된 PCR 리소스(자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플라스틱 소재가 들어가는 가전제품의 경우에도 개발 단계부터 재사용을 고려, 분리 배출이 용이하도록 소재 종류, 제품 구조, 색상 등을 선정해야 한다”며 부연했습니다.

정책적인 지원의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김 책임연구원은 “재활용 플라스틱이 쓰레기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의 일부가 되는 일임을 알리는 동시에 재활용에 기여하는 고객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며 “더불어 재활용 생태계 구축에 참여할 중견기업을 육성하고, 재활용 제품의 대한 국내 인증 및 선순환 고리(close loop) 구성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업계도 이 같은 환경이 조성되면 더 적극적인 기술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기업들도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복잡하고 혼합된 제품들의 구조를 재활용이 쉽고 편리하도록 할 수 있는 소재를 제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소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버려진 쓰레기가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닌, 플라스틱 본연의 사용 가치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는 중요한 일임을 인식하고 시대적 합의에 따라 고객을 위한 재활용 제품으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책임연구원은 자신이 몸 담고 있는 PCR-ABS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PCR 함량이 더 높은 소재의 개발, PCR 재료의 다양화, PCR 소재에 적합한 새로운 색상을 갖는 제품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LG화학 소재를 사용하는 가전업체와 해당 폐가전제품을 처리하는 재활용 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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