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말' 화성 탐사선, 발사 1달만에 1억km 돌파

강민구 기자I 2020.08.30 11:24:40

총 4억 9300만 km 여정 중 첫 궤도 조정 지점 지나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아랍국가 첫 화성탐사선인 아말(Al Amal) 탐사선이 발사 한 달만에 1억 km 지점을 돌파했다.

UAE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EMM: The Emirates Mars Mission) 측은 이달 말 화성까지 총 4억 9300만km의 여정 중 첫 궤도 조정 지점을 지났다고 30일 밝혔다.

아말 탐사선은 시속 12만 1000km의 속도로 화성을 향하고 있다. 내년 2월 화성궤도 진입에 가까워지면 수차례 미세 궤도 제어 조정을 거칠 예정이다. 궤도 진입 직전에는 약 30분 간 시속 1만 8000km로 조정하고, 추진기 내 탑재된 히드라진 연료의 절반을 소모하게 된다. 궤도에 진입하면 탐사선체는 기후 측정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탑재된 이미지 측정기기들을 활용한다.

UAE 화성 탐사 프로젝트팀.<사진=UAE 화성 탐사 프로젝트 홈페이지>
옴란 샤라프(Omran Sharaf) 에미리트 화성 탐사 프로젝트 총괄은 “첫 궤도 조정 지점으로 선정한 1억km 지점을 돌파했다는 것은 탐사선의 추진과 궤도 조정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중이라는 의미”라며 “궤도 조정 지점에서 탐사선 내 델타 V 추진기 6대가 모두 활성화됐고, 21초간의 집중 추진으로 화성을 향하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UAE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7월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Sheikh KhalifaBin Zayed Al Nahyan) UAE 대통령과 샤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마크툼(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부통령 겸 총리의 발표에 따라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가 지식 이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또 UAE 우주청의 지원도 받았다.

프로젝트 팀은 화성의 상층부와 하층부 관계 등 대기층 내 기후 변화 탐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양한 계절에 따라 매일 다양한 시간대에 화성 대기층의 모습을 확보해 전 세계 200개 이상의 대학교와 연구 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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