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창궐로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꺼려함에 따라 제약사들은 처방의 약품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녹십자는 면역증강 및 감염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정맥내 면역글로블린 (IVIG)이 코로나 환자에게 치료제와 함께 투여되고 있으며, 병원균 예방에 대한 관심증대로 기타백신 수요도 늘어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녹십자는 백신과 혈액제제의 견조한 판매증가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1조4300억원으로 예상한다. 전년 일시적 비용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와 제한적인 R&D 비용 상승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90% 늘어난 739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제약사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국책과제 공모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진 연구원은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하는 단백질 중 후보물질을 발굴해 유전자 재조합을 활용해 대량 생산하게 된다”면서 “치료제는 확진자 혈액에서 항체를 만드는 B세포를 분리해 코로나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항체 치료제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녹십자는 이밖에 풍부한 모멘텀도 지녔다는 평가다.
진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중국 내 헌터라제(헌터증후군 치료제) 판매승인이 기대되고, 하반기에는 그린진에프(혈우병치료제)의 판매허가 획득과 IVIG 10%의 미국 품목허가신청(BLA) 신청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