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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항공이용객은 6156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 증가했다. 이는 단일 반기별 실적 기준으론 사상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6036만명, 지난해 상반기 5807만명, 2017년 하반기 5628만명 등 매 반기마다 항공이용객이 늘어나며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항공이용객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국제선 여행객 덕분이었다. 국제선 여행객은 4556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하는 동안 국내선 여행객은 1600만명으로 같은 기간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노선이 1년 새 15.6% 증가한 875만명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기준 2016년 964만명에서 2017년 699만명으로 급감한 중국노선 이용객은 2018년 757만명 등 증가세를 회복했다. 유럽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노선 역시 각각 11.4%, 9.5% 늘었다.
일본 노선은 운항 증편으로 여객이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다만 하반기 들어 항공여객이 줄어들 것이라고 국토부는 전망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퍼지면서 일본 노선 항공여객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6월 셋째 주 10.4%→넷째 주 14.1%→7월 첫째 주 13.5%→둘째 주 6.7%→셋째 주 1.3%→넷째 주 0.8% 등 점차 내려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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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여객에선 대형항공사가 680만명을 운송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데 비해 LCC는 0.6% 줄어든 920만명을 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LCC 분담률은 57.5%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공항별로는 울산(-13.5%)과 김해(-1.1%)을 제외한 제주(1.0%), 김포(0.4%), 청주(12.4%) 등 공항 대부분에서 여객 수가 늘었다.
아울러 상반기 항공화물은 209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세계 교역이 위축된 데다 미주, 중국 등 전 지역에서의 물동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 화물은 아시아(1.4%)를 제외한 일본(-10.4%), 대양주(-3.4%), 미주(-5.0%) 등 전 지역에서 감소하며 196만t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국내 화물은 내륙 노선에서 1.1% 늘었지만 제주 노선에서 7.4% 줄며 12만7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해외 레저관광 수요 증가와 중국·동남아·유럽 노선 성장세, 여름 성수기 등 계절적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일본노선 감편과 여행객 감소 추이가 지속된다면 하반기 항공여객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