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분양 시장 개막...건설사 분양 마케팅 '활발'

박민 기자I 2019.01.12 09:00:00

청약 및 계약자 대상 통 큰 경품 증정 행사

삼호·대림산업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조감도
[이데일리 박민 기자] 새해 분양시장이 본격 개장하면서 건설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워 예비청약자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연초 분양 성적이 상반기는 물론 올해 전체의 부동산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어서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모델하우스 오픈 단지로 눈길을 끈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는 청약률 극대화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 청약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삼성 65인치 TV와 애플 아이패드, 키친아트 소렐 냄비 3종 세트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청약 접수한 내용을 인증만 해도 원터치 텀블러와 후라이팬 등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에, 4개 동 규모, 아파트 363가구와 오피스텔 84실 등으로 조성된다.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이벤트를 준비한 건설사도 있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분양 홍보관에서 신생아를 위한 털모자뜨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지속된 이 캠페인은 일반적인 경품 증정 이벤트에서 벗어난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방문 고객들이 털모자뜨기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는 저체중, 저체온의 신생아와 산모를 위한 후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지는 지상 33층, 12개동, 총 1646가구 중 830가구(전용면적 46~84㎡)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동화건설이 대구시 달서구 감상동 일원에 조성하는 ‘죽전역 동화 아이위시’는 청약자를 대상으로 삼성 65인치 TV와 삼성 노트북, 삼성 로봇청소기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지상 37층, 3개 동 규모에 82~104㎡의 중대형 아파트 392세대로 구성된다.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도 투자자 모시기에 열중이다. 전주 한옥마을 인근 첫 오피스텔로 관심을 받은 ‘스마트 플러스 전주’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고객 감사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계약자 및 계약자 소개 고객 대상으로 황금돼지 1돈, 고급 안마의자, LG스타일러, 삼성 빨래건조기, 다이슨 청소기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대구시 유성구 관평동에 조성되는 ‘관평동 포레안’ 오피스텔도 계약자에 한해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계약자에 한해 에어볼 추첨 기회가 주어지며 1등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최신형 안마의자, 4문형 냉장고, 건조기, 공기청조기, 황금열쇠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업계 한 전문가는 “건설사 입장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분양단지에 대한 호감도를 상승시키고 견본주택 집객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단지 컨셉이나 최근 사회 이슈와 접목된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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