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건설경기 호조..건설기계 성장지속"-현대차

전재욱 기자I 2018.12.28 08:18:34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현대차증권은 중국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고 미국 주택시장 지표가 상승하는 점을 고려하면 건설기계 산업 부문은 내년 초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중국 인프라투자 지표가 반등하고 있고, 한중 건설기계업체와 캐터필러가 내년 중국시장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높은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내년 3월은 중국 굴착기 시장 최고 성수기로서 1분기는 건설기계업종 주가 수익률이 시장 기대를 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달 중국 굴착기 내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늘어 탄탄한 모습을 보여서 이번 달에는 전년 대비 10%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달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신용관리를 보수적으로 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점유율 변동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지난 10월 두 회사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내년에는 중국 부동산 투자가 전년보다 둔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반면에 인프라 투자는 정부 지원으로 10% 내외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에 따른 인프라투자 재개는 건설기계업종 투자심리 회복의 포인트”라고 했다.

성 연구원은 “10월 미국 건설기계 출하액은 전년대비 증가하며 확장 세를 이어갔다”며 “주택시장은 신규주택 착공과 건축허가가 시장 예상치를 넘으며 호조를 이어갔다”고 했다.

이어 “미국 주택시장 지표 상승추세가 둔화하고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경기 피크아웃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전히 주택시장 지표는 탄탄하고 내년에도 신규주택 착공 규모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연초 미국 건설기계 출하액은 10%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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