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하림지주의 주가는 손자회사인 하림산업의 양재동 부지 개발 이슈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서울시가 지난 9월 ‘제3차 물류기본계획’을 확정한 만큼 개발 논의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도 제거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창업자의 장남이 보유한 비상장계열사 올품에 대한 일감몰아주기가 있지 않았는지에 대해 직권 심사를 진행해왔다”면서 “공정위는 해당 심사보고서를 하림측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림의 소명이 담긴 의견서를 받은 후 내년 초 추가 고발여부와 과징금 규모 등을 결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하림지주에 대한 투자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벌크선 시황 개선에 따라 주요 자회사인 팬오션(028670)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사료부문 자회사인 선진(136490), 팜스코(036580), 제일사료는 사료판매량의 회복과 판가 인상효과로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