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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경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씨는 “결심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한 것이냐”, “수사에 협조할 것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특검 조사실로 향했다.
드루킹이 특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 특검 조사에서는 적극적인 태도로 각종 혐의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일 결심공판에서 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이날 “깊이 반성하고 있음을 먼저 말씀드린다”면서 자신의 혐의가 법리적으로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버는 지난 4월까지 적용한 약관 규약에서 자동화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시속 200km로 달렸다고 이것을 교통통제 프로그램을 조작했다는 것과 같다. 시속 200km 달리는 건 위험하다고 비난받을 수 있지만 제한속도가 없을 때 처벌할 수 없다”며 “자동화 프로그램을 지난 4월까지 금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네이버 정보통계처리 시스템에 장애를 발생시켰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