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6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을 종전 2810억원에서 38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판매량 증가,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등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폰(MC) 부문은 타이트한 재고관리, V30 위주의 판매량 증가 등으로 적자 축소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이어 “올해 TV(HE)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8.9%로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전체 물량 증가가 크지 않았음에도 초고화질(UHD) TV와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60%에 달하면서 제품 믹스 개선이 양호한 실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또 “가전(H&A) 부문 또한 8.3% 영업이익률로 지난해보다 개선됐으며 수익성 개선을 이끈 신가전이 내년에는 글로벌 확판이 되기 때문에 고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MC는 손익분기점(BEP) 매출액 수준을 낮추고 원가 절감 노력이 나타나면서 개선의 실마리가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