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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무용단의 가족 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가 오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재공연한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총 3회에 걸쳐 공연해 인기르 끈 서울시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이다.
‘비트댄스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를 내세운다. 넌버벌 퍼포먼스의 특징인 강렬한 비트와 춤이 주를 이룬다. 코미디 요소까지 가미해 흥겨움을 느낄 수 있다. 초연 이후 “과감한 시도로 무용공연은 어렵다는 편견을 깬 작품” “어린이 관객과 일반 관객을 모두 매료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지의 요정으로부터 생명을 얻은 허수아비가 주인공이다. 짝사랑하는 소녀와의 사랑, 순박한 시골 사람을 이용해 헐값에 땅을 사들여 개발하려는 부동산업자와의 한판 승부 등을 그린다. 동화 같은 스토리, 익살스러운 캐릭터, 화려한 춤사위, 흥겨운 타악 연주가 함께 한다. 환경보호의 교육적인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예인동 서울시무용단장을 필두로 서울시무용단 수석단원이 안무와 연출 등을 함께 한다. 예 단장은 2001년 에든버러페스티벌에서 넌버벌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으로 ‘엔젤 어워드’를 수상했다. 음악은 국악그룹 공명과 무용계의 유명 작곡가 조충호가 맡는다. 서울시무용단의 스타무용수 이진영, 최태헌과 신예 김지은, 유재성이 주요 캐스트로 발탁됐다. 김지은은 국내 최고의 무용콩쿠르인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가족 관객을 배려해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공연을 한다. 5월 이후에는 충주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세종문화티켓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